日 "레이더갈등, 韓에 대한 항의성명 10개국어로 이번 주 발표"

기사등록 2019/01/21 09:27:16

日초계기가 사건 당시 탐지했다는 레이더 경보음도 새로운 증거로 공개

【서울=뉴시스】 일본 방위성은 7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해상 초계기에서 찍은 영상에 한국어 자막을 추가해 공개했다. (유투브 영상 캡쳐)
【서울=뉴시스】 일본 방위성은 7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해상 초계기에서 찍은 영상에 한국어 자막을 추가해 공개했다. (유투브 영상 캡쳐)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정부는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 이번 주 중 우리나라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조사(照射·비춤)에 대한 새로운 증거와 함께 우리 정부에 대한 항의 성명문을 10개국 언어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2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항의 성명문과 관련해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 한국이 레이더 조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일본에 잘못이 있다는 내용의 허위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국제사회에 일본 초계기 활동의 정당성을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한국에 대한 항의성명문을 10개국어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의 언어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논점을 바꿔 과대발신하는 정보전을 구사하고 있다"며 "아무리 터무니없는 논리라 해도 국제사회에서는 목소리가 큰 쪽이 승리한다"면서 "사실을 토대로 일본의 초계기 활동의 정당성과 한국의 허위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20일 사건 당시 자국 초계기가 탐지한 레이더 경보음을 한국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 조사의 새 증거로 이번 주 중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부정확한 경고음을 공개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일시, 방위, 주파수 특성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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