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버리 연구소, 북한 발표 사진과 위성 사진 비교
다른 공장으로 위장된 미사일 개발 시설 6곳 찾아내
"아직 공개 안된 미사일 시스템과 관련 있을 수도"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사일 성능 개선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들버리 국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박사와 데이비드 슈멀러 박사가 북한 국영 뉴스 매체에 등장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상업위성 사진들과 비교 분석해 북한 지도자들이 방문한 공장들 가운데 6곳이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곳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NYT는 북한 매체들이 김위원장의 공장 방문 사실을 보도하면서 위장 명칭 등을 사용함으로써 미국 정보기관에 노출되거나 사이버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왔지만, 두 연구자들이 공개 자료들을 면밀하게 조사한 끝에 이곳들이 미사일 개발 공장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루이스 박사는 "북한은 이들 공장이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치를 공개하기를 꺼리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김위원장의) 방문이 북한이 아직 공개하지 않은 미사일 관련 시스템 개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연구자들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6곳의 공장 위치를 담은 지도가 실려 있으며 그중 3곳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요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 현장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1년 집권한 이래 빠르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켰으며 2017년 미국을 사정거리로 하는 화성 14·15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김위원장은 관련 시설들을 빈번히 방문해 시험발사를 감독하고 무기개발 담당 관리들과 기술자들에게 영웅 칭호를 부여하고 파티를 열어주는 등 격려했다.
2017년 11월 화성15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마지막으로 시험 발사한 뒤 김위원장은 핵억제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하고 핵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 한반도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올해 신년사에서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NYT는 그러나 김위원장은 아직 핵무기 폐기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면서 미사일 성능 개선을 지속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박사와 슈멀러 박사가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힌 공장들에 대해 미 정보 당국은 자동차, 경비행기, 기계장비와 섬유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알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루이스 박사와 슈멀러 박사는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김정은 위원장이 다섯 차례 방문한 것으로 북한 국영 매체가 밝힌 "호철영이 지배인으로 있는" 공장이 크게 확장됐음을 지적했다.
북한은 이 지역에서 2017년 2월 북극성 2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거리 미사일, 북극성 2호 는 은폐, 이동, 발사가 간편해서 미국이 선제공격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중대한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이 미사일 시험발사로 인해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찬이 중단되기도 했다. 북한은 같은 장소에서 2017년 5월 중거리 미사일인 화성 12호를 시험발사했다.
루이스 박사와 슈멀러 박사는 이 공장이 미사일 발사 궤도차량 개발과 관련된 곳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과 2015년 방문했던 "전동렬이 지배인으로 있는" 기계 공장을 2017년 7월에 다시 방문해 북한 최초의 ICBM인 화성 14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켜봤다. 당시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 독립기념일 선물이라고 조롱했었다.
두 연구자는 또 보고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세 차례 방문한 평양의 리철호가 지배인으로 있는 기계 공장에 대해 북한 국영 매체들이 "공원 안에 있는 멋진 공장"이라고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미사일 중요 부품인 반도체 집적회로를 생산하는 곳으로 미국의 사이버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은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이스 박사는 지상시설과 지하시설로 이뤄져 있는 한 섬유공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하는 경우 북한 국영 매체들이 여러 이름을 사용했다면서 "김위원장이 방문한 지하 공장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email protected]
NYT는 미들버리 국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박사와 데이비드 슈멀러 박사가 북한 국영 뉴스 매체에 등장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상업위성 사진들과 비교 분석해 북한 지도자들이 방문한 공장들 가운데 6곳이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곳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NYT는 북한 매체들이 김위원장의 공장 방문 사실을 보도하면서 위장 명칭 등을 사용함으로써 미국 정보기관에 노출되거나 사이버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왔지만, 두 연구자들이 공개 자료들을 면밀하게 조사한 끝에 이곳들이 미사일 개발 공장임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루이스 박사는 "북한은 이들 공장이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치를 공개하기를 꺼리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김위원장의) 방문이 북한이 아직 공개하지 않은 미사일 관련 시스템 개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연구자들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6곳의 공장 위치를 담은 지도가 실려 있으며 그중 3곳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요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 현장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1년 집권한 이래 빠르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켰으며 2017년 미국을 사정거리로 하는 화성 14·15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김위원장은 관련 시설들을 빈번히 방문해 시험발사를 감독하고 무기개발 담당 관리들과 기술자들에게 영웅 칭호를 부여하고 파티를 열어주는 등 격려했다.
2017년 11월 화성15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마지막으로 시험 발사한 뒤 김위원장은 핵억제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하고 핵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 한반도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올해 신년사에서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NYT는 그러나 김위원장은 아직 핵무기 폐기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면서 미사일 성능 개선을 지속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박사와 슈멀러 박사가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힌 공장들에 대해 미 정보 당국은 자동차, 경비행기, 기계장비와 섬유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알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루이스 박사와 슈멀러 박사는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김정은 위원장이 다섯 차례 방문한 것으로 북한 국영 매체가 밝힌 "호철영이 지배인으로 있는" 공장이 크게 확장됐음을 지적했다.
북한은 이 지역에서 2017년 2월 북극성 2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거리 미사일, 북극성 2호 는 은폐, 이동, 발사가 간편해서 미국이 선제공격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중대한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이 미사일 시험발사로 인해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찬이 중단되기도 했다. 북한은 같은 장소에서 2017년 5월 중거리 미사일인 화성 12호를 시험발사했다.
루이스 박사와 슈멀러 박사는 이 공장이 미사일 발사 궤도차량 개발과 관련된 곳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과 2015년 방문했던 "전동렬이 지배인으로 있는" 기계 공장을 2017년 7월에 다시 방문해 북한 최초의 ICBM인 화성 14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켜봤다. 당시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 독립기념일 선물이라고 조롱했었다.
두 연구자는 또 보고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세 차례 방문한 평양의 리철호가 지배인으로 있는 기계 공장에 대해 북한 국영 매체들이 "공원 안에 있는 멋진 공장"이라고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미사일 중요 부품인 반도체 집적회로를 생산하는 곳으로 미국의 사이버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은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이스 박사는 지상시설과 지하시설로 이뤄져 있는 한 섬유공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하는 경우 북한 국영 매체들이 여러 이름을 사용했다면서 "김위원장이 방문한 지하 공장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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