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메이 총리 내각의 하원 담당 장관인 안드레아 리드섬 의원은 의원들에게 "총리가 21일(월) 의회에서 브렉시트 추후 절차에 관해 밝히고 새 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9일 하루 동안 토론을 진행하고 투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메이 총리 정부는 지난해 11월25일 EU(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585쪽의 최종 합의안과 26쪽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미래 정치선언을 승인받은 뒤 12월12일 영국 하원에서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올 1월15일로 연기했다.
이틀 전 표결에서 합의안은 반대가 230표나 더 많은 대참패를 당했다. 법에 따라 메이 총리는 21일까지 새 안을 제시해야 한다.
16일 19표 차의 정부 불신임 투표 부결로 어렵게 정권을 유지하게 된 메이 총리는 당내 강경 탈퇴파 및 야당 대표들을 만나 컨센셔스 구축을 시도하고 있으나 제일야당 노동당의 제리미 코빈 당수는 "노-노 딜 브렉시트"를 총리가 확언하기 전에는 만나지 않을 방침이다.
메이 총리는 "1740만 국민이 지지한 브렉시트를 꼭 실현시켜야 한다"고 합의안 부결 후에도 계속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노 딜 브렉시트'는 없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
추가 양보를 얻기 위한 메이 총리의 EU 본부 브뤼셀 행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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