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만나고 온 대기업 총수들…기자 질문에는 묵묵부답

기사등록 2019/01/15 18:37:02

15일 문 대통령 초청 '2019 기업인과의 대화' 마치고 주차장 이동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등 4대그룹 총수들 묵묵부답

손경식 CJ 회장 "경총 회장으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건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부도 규제 개혁 노력하겠다 말해"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준비된 차량으로 복귀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9.01.15. keg@newsis.com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준비된 차량으로 복귀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9.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15일 청와대에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기업인들이 각자의 행선지로 복귀했다.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한 기업의 총수들은 간담회를 마치고 전세버스를 타고 경복궁 주차장에서 각자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총수들은 주차장에 도착 이후 버스 안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하며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에 앉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4시51분께 버스에서 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하차했다. 이들 모두 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준비된 차량으로 복귀하는 최태원 SK 회장. 2019.01.15. keg@newsis.com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준비된 차량으로 복귀하는 최태원 SK 회장. 2019.01.15. [email protected]


앞서 4시29분께 전세버스에서 내린 손경식 CJ 회장은 취재진들에게 "대통령께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 문제를 건의했다"며 "대통령은 별 말씀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재계 총수들이 기업인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당부를 들었고,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이 탄 버스에서 내린 신동빈 롯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도 별도의 말을 하지 않았다.

주차장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날 간담회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기업들이 열심히 해서 '국가 경제에 노력해달라, 정부도 규제 개혁에 노력하겠다'였다"고 귀띔했다.

서 회장은 "간담회에서 대기업보다는 주로 상의단과 중견기업에서 말씀을 많이 했다"며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19.01.15. keg@newsis.com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19.01.15.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재계 25위권 기업 대표들과 39명의 중견기업 대표,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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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나고 온 대기업 총수들…기자 질문에는 묵묵부답

기사등록 2019/01/15 18:37: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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