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상수단 총동원 미세먼지 저감 총력전
서울시는 수도권 전 지역에 3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하향 가동, 분진흡입청소차 운행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평상시 대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조치 결과 평시 운행량 대비 공해차량(2005년 이전 노후 경유차) 통행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날 공해차량 총 통행량은 1만221대로 평상시(지난 7일 기준 1만4690대) 대비 30.4% 운행이 줄었다. 단속 대상인 2.5t 이상 노후 경유차는 평시 대비 운행이 41.3% 감소했다. 이는 서울형 공해차량 운행제한 제도가 처음 실시된 지난해 11월7일과 비교했을 때도 191대가 줄어든 수치다.
또 분진흡입청소차 124대를 동원해 13~14일 새벽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지역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보도, 자동차 전용도로 1만1289㎞을 청소해 초미세먼지(PM-2.5) 163㎏, 미세먼지(PM-10) 580㎏을 수거했다.
시는 1~3종 공공대기배출시설 12개소의 가동률을 하향조정해 평상시 먼지(TSP·Total Solid Particulate) 배출량 대비 최대 22.3%를 저감했다. 공공대기배출시설 12개소는 자원회수시설 4개소, 물재생센터 3개소, 집단에너지공급시설 3개소, 자치구 관리 사업장 2개소다.
이번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자 민간 대기배출사업장 12곳이 자율적으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는데 참여해 초미세먼지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와 대성산업(주) 등 민간 사업장 12곳은 14일 가동률을 5~50%까지 하향조정하고 운영시간 단축을 통해 먼지(TSP) 배출을 약 214㎏ 줄였다. 평상시보다 18%가량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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