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공격시 터키 경제 파괴" 경고 후 하루만에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시리아내 쿠르드를 놓고 터키와 날카롭게 각을 세운지 하루만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가 시작됨에 따라 양국간 이슈와 향후 협력을 위한 여러 주제들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터키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표명했다"면서 "터키가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힘을 합해 싸운 쿠르드와 시리아 민주군(SDF)을 학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가 쿠르드를 공격하면 터키를 경제적으로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메블뤼트 차우쇼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우리는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제적 위협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동맹국에 대한 일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 쿠르드에 대한 두 나라의 인식 차이를 얼마나 좁혔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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