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지난해 10월 석방 후 첫 대면
정용진 부회장, 2017년 이후 두번째 만남
정지선 회장, 문재인 대통령 첫 대면
규제완화-최저임금 등 유통업계 고충 거론될수도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유통업계 기업 총수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는다. 업계는 각종 규제와 최저임금 등 유통계가 직면한 고충에 대해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을 비롯해 130여명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인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슬로건으로 열린다. 신년부터 이어온 경제 행보의 일환이다.
간담회에 앞서 대한상의는 참석 기업인들에게 사전에 질문을 받아,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 청와대는 해당 질문지를 모아 한 권의 질문집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는 각 기업들의 질문에 대해 관련 부처가 반드시 답변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에 유통업계는 어느때 보다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내수경기가 어려운데다, 상생을 명분으로 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점심 이후 서울 대한상의에 모여 함께 청와대로 출발할 계획이다.
우선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대면한다. 신 회장은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따로 질문을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평소 실무를 직접 지휘해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대면해 갑작스럽더라도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한다. 2017년 7월 청와대가 마련한 첫 간담회 이후 두번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다.
유통업계 총수들은 대체로 규제완화에 대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서 자주 거론해온 '단골소재'라 새로울 것은 없지만 최근 내수경기 부진 등과 맞물려 기업들은 더욱 절실한 입장이다.
특히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상생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관련 규제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기업입장에서 반드시 폐지되거나 없어져야할 규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또 최저임금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대기업 총수들인 만큼 최저임금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유통업계 전체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만큼 '총대'를 메는 총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자리다보니 적극적으로 나서는 총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복합쇼핑몰 문제 등 갈수록 늘어나는 규제에 대해서는 누군가 말하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기업들의 의견과 생각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생각보다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고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청와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을 비롯해 130여명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인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슬로건으로 열린다. 신년부터 이어온 경제 행보의 일환이다.
간담회에 앞서 대한상의는 참석 기업인들에게 사전에 질문을 받아,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 청와대는 해당 질문지를 모아 한 권의 질문집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는 각 기업들의 질문에 대해 관련 부처가 반드시 답변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에 유통업계는 어느때 보다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내수경기가 어려운데다, 상생을 명분으로 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점심 이후 서울 대한상의에 모여 함께 청와대로 출발할 계획이다.
우선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대면한다. 신 회장은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따로 질문을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평소 실무를 직접 지휘해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대면해 갑작스럽더라도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한다. 2017년 7월 청와대가 마련한 첫 간담회 이후 두번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다.
유통업계 총수들은 대체로 규제완화에 대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서 자주 거론해온 '단골소재'라 새로울 것은 없지만 최근 내수경기 부진 등과 맞물려 기업들은 더욱 절실한 입장이다.
특히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상생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관련 규제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기업입장에서 반드시 폐지되거나 없어져야할 규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또 최저임금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대기업 총수들인 만큼 최저임금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유통업계 전체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만큼 '총대'를 메는 총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자리다보니 적극적으로 나서는 총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복합쇼핑몰 문제 등 갈수록 늘어나는 규제에 대해서는 누군가 말하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기업들의 의견과 생각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생각보다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고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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