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종전선언 통해 비핵화 추동, 다른 길 없어"
문정인 "트럼프, 文대통령 진정성 상당히 높이 평가"
알릴레오 3회 방송 정태호 靑 일자리수석 출연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 보좌관은 12일 0시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선(先)평화 후(後)통일'에 대한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방송에 출연해 "(두 대통령 모두) 평화가 있어야 진정한 통일이 올 수 있고 전쟁이나 정변을 통해 오는 통일에 따르는 부수적 비용은 바람직한 게 아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평화가 있어야 통일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공동번영 시에 온다고 본 것"이라며 "남과 북 모두 잘 살면 전쟁할 이유가 없어지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 반면 노 전 대통령은 북한과 적극적 관계 개선을 추진했지만 통일 이야기는 거의 안 했다"며 "문 대통령도 통일 이야기는 거의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종전선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2006년 11월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이 핵실험 하는 것을 풀려면 한반도 평화체제가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종전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종전선언 논의는 당시 부시 대통령이 처음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듬해 시드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10·4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하겠다고 말했고 부시 전 대통령도 얼떨결에 그러라고 했다"며 "10·4 정상선언에 나오는 3자 또는 4자가 종전선언 한다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방송에 출연해 "(두 대통령 모두) 평화가 있어야 진정한 통일이 올 수 있고 전쟁이나 정변을 통해 오는 통일에 따르는 부수적 비용은 바람직한 게 아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평화가 있어야 통일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공동번영 시에 온다고 본 것"이라며 "남과 북 모두 잘 살면 전쟁할 이유가 없어지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 반면 노 전 대통령은 북한과 적극적 관계 개선을 추진했지만 통일 이야기는 거의 안 했다"며 "문 대통령도 통일 이야기는 거의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종전선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2006년 11월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이 핵실험 하는 것을 풀려면 한반도 평화체제가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종전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종전선언 논의는 당시 부시 대통령이 처음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듬해 시드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10·4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하겠다고 말했고 부시 전 대통령도 얼떨결에 그러라고 했다"며 "10·4 정상선언에 나오는 3자 또는 4자가 종전선언 한다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당시 10·4 정상회담 총괄준비위원장이 문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그때 상황을 기억했고 이번 4·27 판문점선언에서 성문화돼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다 연장선상에 있는 건데 사실 그건 상식과 순리"라고 말했다.
이어 "종전선언을 통해 한쪽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서 쌍두마차가 가면 우리가 원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가 올 게 아니냐는 구상을 문 대통령이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한반도의 핵위협과 핵무기를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려면 자연히 그 순서로 갈 수밖에 없다"며 "다른 길이 없다고 본다. 핵을 포기하고 적대관계가 없어져야 자연히 평화조약이 체결되고 그래야 평화체제가 올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사실 북한이 핵무기·핵폭탄을 만들기 이전부터 체제안정만 보장받으면 굳이 핵무기를 만들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본다"며 "핵무기 개발한 이후에도 적절한 해결책만 만들어지면 포기할 생각이 있어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문 특보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성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들이 일어난 거라는 시각도 있는데 그렇느냐"고도 질문했다.
이에 문 특보는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북측과 대화하는 데 부정적 의견을 보이니 트럼프 대통령이 '왜 클린턴, 부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신 같은 참모들 이야기를 듣다가 대북정책에 실패했다. 나는 내 길로 간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서인 '거래의 기술'에 나온대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지도자들이 관료들에 의해 상당히 길들여진 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곡과 허를 찌르는 묘한 협상력이 있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그게 우리에게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비무장지대(DMZ)에 가서 기다린 것 등을 언급하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상당히 높이 평가했다고 들었다"며 "세심하고 정성을 다하고 진실을 전달하려 하는데 상대 국가 원수가 그런 것에 대해서 허투루 다룰 수는 없다"고 했다.
문 특보는 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자'고 말한 데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이 발언을 고마워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며 "우리가 진심을 다 하면 항상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조금 어려운 국면이지만 2019년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구조적 어려움이 있을 때일수록 지도자 간 인간적 신뢰와 호감이 외교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느냐"고 하자 문 특보는 "상당히 중요하다. 국제정치구조, 힘의 배분이 외교 변수를 정하지만 실질적 결단은 사람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지난 3일 첫 방송을 공개한 뒤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는 60만 명을 돌파했다. 오는 19일 자정 공개되는 3회 방송에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이 출연한다.
유 이사장은 "2019년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가 청년실업 문제다. 청년뿐 아니라 4050세대 취업자수가 줄어든다는 보도도 있다"면서 " 이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속을 끓이고 있을 사람을 불러내기로 했다. 정 수석을 불러 일자리,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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