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폐쇄적 체육계 특성 고려 세밀한 대책 만들겠다"

기사등록 2019/01/11 15:21:40

경찰엔 철저한 수사, 문체부엔 체육계 구조 개선 주문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정부 성희롱·성폭력 대책을 총괄하는 진선미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은 11일 열린 체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논의에서 체육계 특성을 고려한 대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여가부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정부부처와 노동계, 법률계, 학계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체육분야는 피해자가 두려움없이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신고체계가 제대로 작동돼 피해자가 두려움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체육계 성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문체부, 교육부와 함께 실질적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폭력예방 교육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체육계 성폭력 근절 노력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이유로 ▲폭력을 수반한 선수들의 훈련방식을 묵인하는 관행 ▲선수 양성, 훈련체계 및 선발과정, 대회참가 등 기회 분배 구조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화부는 이러한 구조적 부분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개선대대책을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에는 피해자 신원보호와 가해자 엄벌 등을 주문했다.

진 장관은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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