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지지율 하락은 엄중히 수용…희망 주기 위해 노력"
"젠더 불평등은 부끄러운 현실…모든 성이 함께 평등해야"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녀 지지율 차이와 관련, 젠더 갈등 때문에 지지도 격차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국정지지도에서 20대 남녀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남녀 간 젠더 갈등이 심각하고 그런 갈등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게 특별한 갈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가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들이다. 여전히 난민, 소수자 갈등도 있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갈등을 겪으면서 사회가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 (젠더) 갈등 때문에 지지도 격차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지지도가 낮다면 '정부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대 남녀의 지지도에서 차이가 있다면 '희망적 사회로 가고 있느냐, 희망을 못 주고 있느냐' 라는 데서 관점 차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사회가 되고, 보다 더 잘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 자리에서 "한국 사회는 선진국 기준으로 볼 때 젠더 불평등이 가장 심한 사회로, 여성이 중요 보직에 있는 비율이 2%에 지나지 않는다. 또 불평등 문제 때문에 지난해 여성들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했다. 앞으로 실질적으로 여성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보유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이와 관련, "이 문제는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 정부 들어서 우선 고위공직에 여성들이 더 많이 진출하게 하는 노력을 비롯해 여성들이 겪고 있는 유리천장을 깨려는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어서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문제에서 큰 진전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성 간의 차이가 서로에게 불편을 주고 고통을 주지 않도록, 모든 성들이 함께 평등하게 경제활동, 사회활동,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국정지지도에서 20대 남녀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남녀 간 젠더 갈등이 심각하고 그런 갈등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게 특별한 갈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가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들이다. 여전히 난민, 소수자 갈등도 있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갈등을 겪으면서 사회가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 (젠더) 갈등 때문에 지지도 격차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지지도가 낮다면 '정부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대 남녀의 지지도에서 차이가 있다면 '희망적 사회로 가고 있느냐, 희망을 못 주고 있느냐' 라는 데서 관점 차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사회가 되고, 보다 더 잘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 자리에서 "한국 사회는 선진국 기준으로 볼 때 젠더 불평등이 가장 심한 사회로, 여성이 중요 보직에 있는 비율이 2%에 지나지 않는다. 또 불평등 문제 때문에 지난해 여성들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했다. 앞으로 실질적으로 여성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보유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이와 관련, "이 문제는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 정부 들어서 우선 고위공직에 여성들이 더 많이 진출하게 하는 노력을 비롯해 여성들이 겪고 있는 유리천장을 깨려는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어서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문제에서 큰 진전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성 간의 차이가 서로에게 불편을 주고 고통을 주지 않도록, 모든 성들이 함께 평등하게 경제활동, 사회활동,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