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에 친서 보내…남북관계·비핵화 진전 기대"

기사등록 2019/01/10 11:28:47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1.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한주홍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에 대한 답장으로 북측에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대통령의 답장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답방에 대한 아쉬움과 의지 등을 담은 A4용지 두 장 분량의 친서를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돼도 그 내용은 공개 않는 게 관례였는데 지난번 받은 친서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했다"며 "대단히 성의있는 친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주 간곡하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었다"며 "그러나 새해 또 자주 만나기를 바라는 여러가지 좋은 내용 많이 담겨 있어서 우리 국민들이 그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이 무산된 데 대한 궁금증을 국민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게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겠다, 필요한 부분을 일부 공개한다고 사전에 알려주고 우리가 필요한 만큼 공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그것(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성의를 다해서 친서를 보냈다. 그 내용을 제가 또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어쨌든 친서들을 통해서 새해에도 남북 정상 간에 보다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남북관계, 비핵화 있어서도 더 큰 폭의, 더 속도 있는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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