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靑 전 직원에게 서신···'성과·소통·절제' 강조

기사등록 2019/01/09 16:06:26

"성공한 정부 위해 유능하게 응전해야"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성과·소통·절제' 를 골자로 한 당부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라는 제목으로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노 실장은 "오늘은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610일, 20개월째인 날이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앞당겼고 혁신적 포용 국가로의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간단하지 않다"며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유능하게 응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공직사회에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반드시, 지금 해내야 할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노 실장은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드리고자 한다"며 "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했다.

먼저 "성과를 내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현장을 찾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사무실마다 벽에 걸린 '춘풍추상(春風秋霜)' 문구를 다시한번 생각해달라"고 했다. 최근 불거진 청와대 내부 공직기강 해이 논란을 염두에 둔 당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제 방의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다"며 "국민을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실장은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청와대 전 직원 사무실에 방문해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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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1/09 16:06: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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