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최저임금 개편안, 언 발에 오줌 누기…별도 당론 추진"

기사등록 2019/01/08 10:03:44

주유수당 규정 삭제·업종별 차등 등 당론 제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1.0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에 대해 "언 발에 오줌 누기"라고 혹평했다. 한국당은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자체 당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인을 물타기 한 대책에 불과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올해부터 당장 주휴수당이 포함돼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실질적으로 55%에 이르는데 올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없다"라며 "경제 현장과 야당의 간곡한 요청에 답을 내놓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안이 전혀 처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론으로 앞으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의 부작용을 줄여가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휴수당 관련 규정 삭제,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제, 경제성장률 등과의 연동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정부안을 기다렸으나 결국 답을 내놓지 못해서 당론으로 세 가지를 추진한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인사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무소불위의 권력 남용에 대해 책임져달라는 야당 요청에 응답은 없고 오히려 총선용, 일종의 참모진 교체만 하고 있다"라며 "교체된 인사들을 보면 정말 사람이 없는가, 이런 사람밖에 없느냐는 안타까움이 든다. 측근을 강화할수록 국민들로부터 멀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운영위에서 차고 넘치는 증거 모은 것을 모두 이용해서 추가 고발은 물론 검찰 수사가 사실상 꼬리짜르기 수순으로 들어가 특검법 발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비핵화를 외치지만 결국 핵보유 국가에 대한 중국의 후원을 얻으러 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야당으로서는 철저히 이 부분에 대한 움직임에 대해 질타하고 우려를 전달하면서 정부의 입장 전환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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