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 위원장 생일 특별한 징후 없어"
"北, 우상화 제도적 작업은 마무리된 듯"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왼쪽),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오른쪽)과 함께 노동당 청사에 마련된 신년사 발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01.0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진 1월8일 북한 내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였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을 '태양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은 '광명성절'로 부르며 명절로 기념하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아직까지 뚜렷한 명칭도 없다.
집권 8년차를 맞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대사변'을 이뤄낸 '영도자'의 모습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있다. 또 평양 순안공항에 대형 초상화가 걸리는 등 북한이 이제 김정은 우상화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정은 생일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 동향은 별반 감지된 것이 없다. 이 때문에 올해도 별다른 행사는 없이 지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새해 달력에 보면 금년도에도 예년과 똑같이 1월8일을 특별히 기념한다는 징후는 없다"며 "관련 동향들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제작한 2019년도 달력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평일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위원장의 생일 기념과는 별도로 북한 내부의 김 위원장 우상화 작업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접견 모습을 공개할 당시, 노동당 청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조상화가 마주보게 배치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 11월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이 미겔 베르무데스 디아스 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영접할 때는 김 위원장과 디아스 카넬 의장의 대형 초상화가 공개 장소에 배치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북한 내부의 움직임에도 김 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이 '완성'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제도적 절차나 수령 우상화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느 정도 다 했다고 보인다"며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 '혁명역사' 완성 부문이 아직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혁명역사 완성 부분에서) 김 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의 개인적인 고민이 있을 것 같다"며 "생일도 그런 차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혁명역사 완성의 맥락에서 해석된다. 삼지연군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으로 선전되며, 북한 정권의 가계적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생일 110주년, 김정일 생일 80주년인 2022년에 생일을 통한 우상화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편 김 위원장의 생일은 1월8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가 지난해 말 발간한 '북한 주요 인물정보(2019)'에도 김 위원장의 생일을 1984년 1월8일로 밝히면서, 82년 생·83년생 설(說)이 있다고 병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북한은 최고지도자였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을 '태양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은 '광명성절'로 부르며 명절로 기념하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아직까지 뚜렷한 명칭도 없다.
집권 8년차를 맞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대사변'을 이뤄낸 '영도자'의 모습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있다. 또 평양 순안공항에 대형 초상화가 걸리는 등 북한이 이제 김정은 우상화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정은 생일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 동향은 별반 감지된 것이 없다. 이 때문에 올해도 별다른 행사는 없이 지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새해 달력에 보면 금년도에도 예년과 똑같이 1월8일을 특별히 기념한다는 징후는 없다"며 "관련 동향들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제작한 2019년도 달력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평일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위원장의 생일 기념과는 별도로 북한 내부의 김 위원장 우상화 작업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접견 모습을 공개할 당시, 노동당 청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조상화가 마주보게 배치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 11월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이 미겔 베르무데스 디아스 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영접할 때는 김 위원장과 디아스 카넬 의장의 대형 초상화가 공개 장소에 배치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북한 내부의 움직임에도 김 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이 '완성'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제도적 절차나 수령 우상화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어느 정도 다 했다고 보인다"며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 '혁명역사' 완성 부문이 아직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혁명역사 완성 부분에서) 김 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의 개인적인 고민이 있을 것 같다"며 "생일도 그런 차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혁명역사 완성의 맥락에서 해석된다. 삼지연군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으로 선전되며, 북한 정권의 가계적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김일성 생일 110주년, 김정일 생일 80주년인 2022년에 생일을 통한 우상화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편 김 위원장의 생일은 1월8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가 지난해 말 발간한 '북한 주요 인물정보(2019)'에도 김 위원장의 생일을 1984년 1월8일로 밝히면서, 82년 생·83년생 설(說)이 있다고 병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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