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감독 필 존스턴·리치 무어) 기세 앞에 모든 영화가 숨죽였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존 C. 라일리(54)·사라 실버먼(49)의 '주먹왕 랄프 2'는 4~6일 사흘 동안 전국적으로 1만3272회 상영하며 62만7912명을 모아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쿠아맨'(감독 제임스완)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3일 개봉한 이 영화 누적 관객 수는 75만8358명이다.
주먹왕 '랄프'(존 C. 라일리)와 '바넬로피'(사라 실버먼), 두 절친이 인터넷 세상에 들어가 벌이는 모험을 그린다.
제이슨 모모아(40)·앰버 허드(33)·패트릭 윌슨(46)의 '아쿠아맨'은 같은 기간 1만1835회 상영해 48만1931명을 들여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12월19일부터 상영하고 있지만, 건재함을 과시하며 누적 관객 수를 454만4407명으로 불렸다.
3위는 라미 말렉(38)의 할리우드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차지했다. 상영 횟수는 5444회로 국산 액션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의 6905회보다 약 1500회 적었으나 관객 수는 오히려 약 3만 명 더 많은 17만6089명이다. 지난해 10월31일 선보인 이 영화 누적 관객 수는 961만0400명이다. 1000만 관객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정우(41)·이선균(43)의 'PMC'는 14만7984명을 들이는 데 그치면서 4위로 지난 주말보다 두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24일 막을 올린 이 영화 누적 관객 수는 160만7694명에 머물렀다.
5위는 헤일리 스테인펠드(23)·존 시나(42)의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범블비'(감독 트래비스 나이트)다. 5197회 상영해 12만9439명을 앉혔다. 지난해 12월25일 개봉해 그간 149만101명이 봤다.
6~8위는 한국 영화들이 포진했다. 유료 시사를 한 유해진(49)·윤계상(41)의 '말모이'(9만2932명·누적 15만2183명), 이시영(37)의 '언니'(6만2339명17만2340명), 도경수(26)의 '스윙키즈'( 6만895명·142만8020명) 순이다.
9~10위는 국산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새로운 낙원'(5만651명·52만1058명)과 일본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1만9877명34만1069명) 등 애니메이션이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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