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실무 협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국방부가 전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위해서 실무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 대변인은 양국이 실무협의를 언제 열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국방 당국은 레이더 문제와 관련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동영상을 번갈아 공개하며 반박과 재반박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측에 양국 국방 당국 간 실무협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국방부가 지난 4일 공개한 동영상에 대해 일본 방위성이 반박한 데 대해 추가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2차례의 성명과 동영상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대응할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4일 오후 2시 '일본 해상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 영상에서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를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한국어와 영어 자막 영상에 공개한 데 이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일본·중국·러시아·프랑스·스페인·아랍어 등 6개 언어로 자막을 넣은 영상을 국방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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