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빅스비' 적용…복잡한 기능도 자연스럽게 대화해 알아서 척척
'패밀리보드' 사진·메모 공유 기능과 '스크린 세이버' 기능 강화
【라스베이거스=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지능형 주방 어시스턴트'로 거듭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2019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공개했다. 패밀리허브는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냉장고다.
올해 신형 제품은 한 단계 진화한 인텔리전스 플랫폼 '뉴 빅스비'를 적용해 더욱 진화한 '홈 AI'를 구현하고, 새롭게 추가된 '패밀리보드'로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으며 연결성이 확장돼 주방 경험을 더욱 향상시켰다.
◇더욱 똑똑해진 '뉴 빅스비' 적용…사용자 취향도 알아서 척척
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선언한 '뉴 빅스비'가 적용됐다. 뉴 빅스비는 기존 음성인식 기술은 물론 모든 AI 기술을 통칭하며 확장됐다. 신형 패밀리허브는 뉴 빅스비를 적용해 자연어 처리 능력이 개선됐다. 즉, 복잡한 기능도 대화하듯 쉽게 실행시킬 수 있다. 사용자 취향과 사용 패턴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빅스비 플랫폼을 통해 기기에 별도 앱 형태로 설치돼 있지 않은 온라인 서비스도 연동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령 맛집 추천 앱이나 항공 관련 앱을 받지 않았어도 빅스비 플랫폼과 연동된 서비스인 망고플레이트의 '맛집 추천'이나 '항공편 조회' 등 서비스를 말 한마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패밀리허브의 홈 AI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관련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가족과의 소통 기능·주방 엔터테인먼트 경험 확대
신형 패밀리허브는 가족들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패밀리보드' 기능도 추가됐다. 터치패드 스크린으로 사진을 다양한 스타일로 편집해 공유하거나, 직접 그린 그림이나 메모, 스티커 등을 손쉽게 더할 수 있다.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보여지는 '스크린 세이버'는 기존의 계절·날씨와 관련된 배경화면은 물론 가족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감성적으로 보여주는 기능도 더해졌다. 한편, 패밀리허브 신제품의 스크린은 사용자와 제품 간 거리를 인식한다.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스크린 세이버' 기능을, 0.8m 이내에 가족 구성원이 접근하면 '패밀리보드'나 IoT 서비스 활용을 위한 '홈 스크린' 등으로 자동 전환된다.
삼성전자는 또한 패밀리허브가 기기 간 연결성을 확장해 주방을 '홈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는 삼성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다양한 앱을 사용하거나 삼성 모바일 기기를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오븐과의 연동으로 추천 레시피 상의 온도와 시간을 미리 오븐에 적용, 예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유미영 상무는 "이번 CES 2019에서 선보이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대형 터치스크린, 아날로그 감성의 '패밀리보드' 등 고유의 특징을 업그레이드 했을 뿐 아니라, 강화된 AI와 IoT 기능을 접목해 더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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