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남부 토런스시의 한 볼링장에서 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토런스 경찰 당국은 "이날 저녁 '게이블 하우스'라는 볼링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3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총격을 가하기 전 볼링장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조카와 함께 볼링장을 찾았다는 한 주민은 "약 5분간 싸움이 지속됐으며 이들이 볼링장의 입구를 막으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총성이 들렸고 조카와 볼링장 맨끝으로 달렸다"면서 "15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볼링장을 떠날 때 머리와 목에 여러발의 총상을 입은 남성과 울고 있는 여성을 봤다"고 했다.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총격 현장을 폐쇄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금지했다.
토런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32㎞ 떨어진 해안도시다.
게이블 하우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은 볼링, 레이저 태그(레이저 총을 사용한 서바이벌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복합 놀이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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