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닷새째 상승

기사등록 2019/01/05 07:31:3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협상과 미국의 고용지표 강세에 대한 소식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9%(0.87 달러) 상승한 배럴당 47.9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은 이번주에만 5.8%나 급등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1.11 달러) 오른 배럴당 57.06 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번 주 7.2%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면서 무역전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게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4일 오전 미중 양국은 차관급 전화통화를 갖고,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대표단의 7~8일 방중(일정)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대표단은 중국 측과 미중 정상이 아르헨티나 회동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이날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31만2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7만6000개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증가세를 이어가던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소식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7000 배럴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한 주 동안은 원유 재고가 4만6000 배럴 감소했다.

하지만 석유 제품 재고는 크게 늘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69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950만 배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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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닷새째 상승

기사등록 2019/01/05 07:31: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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