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김정은 만날 것"(종합)

기사등록 2019/01/04 17:42:04

"북미회담, 안전한 미국 만드는 일"

【뉴욕=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른 시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폼페이오 장관. 2019.01.04.
【뉴욕=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른 시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폼페이오 장관. 2019.01.0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유명 앵커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끝내야할 일이 많지만, 나는 이른 시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북미정상 회담은 "우리를 겨냥한 핵무기뿐만 아니라 핵확산의 위협을 줄여 훨씬 더 안전한 미국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를 매듭지을 예정이냐"는 해니티의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세계를 향한 위협을 없앨 수 있는 여건을 이미 조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지속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를 우리가 해낸다면 환상적일테지만, 만약 회담에서 모든 것을 얻어낼 수 있다면 이는 놀랄만한 일"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북한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목표를 제시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과연 미국이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확산에 대해 실효성 있는 압박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NK뉴스는 작년 8월 발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도 전통적으로 명시됐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라는 표현이 '완전한 비핵화'(CD·Complete Denuclearization)로 대체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인터뷰에서 '대북제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것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호의 표시로 풀이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서 멋진 서한을 받았다"며 두 정상 사이에서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1일 신년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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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1/04 17:42: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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