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애플 부진·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 마감...다우 2.83%↓

기사등록 2019/01/04 06:38: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애플의 작년 10~10월 분기 매출이 예상 이상으로 부진을 보인 여파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60.02 포인트, 2.83% 크게 내린 2만2686.22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62.14 포인트, 2.48% 떨어진 2447.8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202.43 포인트, 3.04% 대폭 밀린 6463.50으로 장을 닫았다.

ISM이 내놓은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시장 예상 이상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경기감속에 대한 경계도 장에 부담을 주었다.

애플이 중국 판매 침체와 달러 강세를 이유로 작년 10~12월 분기 실적을 하향하자 중국 경기 감속과 미국 기업 부진을 경계하는 투자자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져 경기 민감주와 해외사업 비중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가 확산했다.

투자판단과 목표주가가 하향한 애플은 10%까지 떨어져 혼자서 다우 지수를 100포인트 이상 끌어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대형 첨단기술주 역시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인텔과 엔피디아를 포함하는 반도체 관련주가 나란히 밀렸다.

2018년 출하 대수가 295만대로 전년 대비 감소한 제너럴 모터스(GM)도 하락했으며 중국 매출 비율이 높은 항공기주 보잉과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공업제품-사무용품주 3M이 저하했다.

바이오 의약품주 셀진을 740억 달러에 매수한다고 발표한 제약주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급락했다.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낮춘 금융주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시티그룹 역시 떨어졌다.

반면 브리스톨 마이어스와 합의한 매수가격이 기대 이상인 셀진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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