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靑 특감반 의혹' 색깔론으로 정치공세 거듭"

기사등록 2018/12/31 20:43:37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18.12.3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3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허위사실 유포와 철지난 색깔론으로 또 다시 정치공세를 거듭했다"고 비판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늘 열린 운영위는 김태우 (전 특감반원)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기회가 돼야 하며, 실체적 진실은 사실에 기초할 때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영위에서 이만희 한국당 의원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근무했던 김정주 전 본부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며 "김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도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사퇴하지 않고 버틸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김 전 본부장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출신이고, 3년 임기를 제대로 마치고 퇴임했다"며 "이 의원은 한국당과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편파적인 인사의 허위성 사실을 버젓이 증거로 제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을 예능 프로그램인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 빗대어 '전대협-참여연대로 구성된 시대착오적인 좌파 정권의 척수'라고 맹비난했다"며 "전 의원의 발언은 김태우 사건과 전혀 상관없을 뿐 아니라 색깔론을 무리하게 적용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동원해 허위성 사실을 제시하고, 운영위 안건과 전혀 상관없는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밝힐 만한 내용이 애초에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2018년 마지막 날까지 무책임한 한국당의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운영위를 진실 규명보다 비방과 정쟁의 무대로 삼으려는 한국당은 당장 그 시도를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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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靑 특감반 의혹' 색깔론으로 정치공세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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