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서비스 만족도 88.7점…내년 2087억 지원

기사등록 2018/12/30 12:05:32

11월말 166만명 이용…등록률 9달새 10배↑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핵심 기관인 치매안심센터 이용자들의 만족도 점수가 복지기관을 포함한 다른 공공기관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30일 보건복지부가 중앙치매센터에 의뢰해 9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치매안심센터 이용자 20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합 만족도 지수는 100점 만점에 88.7점이었다. 121개 공공기관 평균인 85.1점보다 높으며 24개 복지기관 평균점수인 81.3점보단 7.4점이나 높은 수치다.

치매안심센터는 시군구 보건소에 설치돼 치매관리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고 관련 서비스로 연계되는 치매국가책임제 중심 기관이다. 전국 256개 보건소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현재 치매쉼터 201개소와 예방교실 242개소 등이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까지 166만명이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했다. 전체 치매환자 72만5000여명(추정치) 가운데 44.6%가 치매환자로 등록해 관리를 받고 있는 셈이다. 등록·관리율이 4.6%에 그쳤던 2월말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치매환자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 148만건과 진단검사 9만건 등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치매환자들은 진단검사(88.4점), 선별검사(87.5점)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치매안심센터 주 이용자인 치매환자와 고위험군은 치매쉼터(90.7점), 예방교실(92.1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환자 가족들은 228개 가족교실에서 힐링 프로그램 502개, 가족 자조모임 162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힐링 프로그램에는 91.4점, 자조모임에는 90.9점 등을 매겼다.

지역별로는 농어촌 안심센터 이용자의 만족도(89.3점)가 도농복합(87.9점), 도시(88.9점) 보다 높았다.

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확대·강화를 위해 내년도 운영 예산을 올해(1052억원)보다 102% 늘어난 2087억원을 편성했다. 치매안심센터 종사자의 효율적 업무수행 지원을 위한 치매안심센터 전산 시스템 개선 예산 17억4000만원이 새로 포함됐다.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내년부터는 전 치매안심센터가 애초 계획했던 모든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치매환자 중심의 서비스 폭을 확대하여 예방관리 강화 등 독거노인과 같은 고위험군 대상으로도 양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만족도 88.7점…내년 2087억 지원

기사등록 2018/12/30 12:05: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