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콘서트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미국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49)가 2016년 발매한 음반 '인 워 & 피스(In War & Peace)'는 그녀의 실력·가치관 그리고 구성이 맞물린 수작이다.
2015년 11월 일어난 파리 테러의 비극을 접하고 구상한 콘셉트 음반. 전쟁 파트에는 헨델 오페라 '예프타' 중 스토르게의 아리아 '공포의 장면, 재앙의 장면', 역시 헨델 오페라 '아그리피나' 중 아리아 '나를 비통하게 하는 생각들'을 담았다.
평화 파트에는 퍼셀 오페라 '인도의 여왕' 중 '그들이 당신에게 하늘의 전능함을 말해줄 것입니다', 헨델 오페라 '아리오단테' 중 아리아 '어두운 밤이 지나면' 등을 담는 식이다. 진지한 고민을 예술로 승화시켜, '음악을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것이다.
디도나토는 e-메일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 중 가장 개인적인 음반이다. 주변에서 지켜본 현재의 혼란스런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현존 최고의 메조소프라노로 통하는 디도나토는 내년 1월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그레이트 클래식 시리즈’로 첫 내한공연한다.
음반 '인 워 & 피스'를 그대로 옮기는 무대다. '인 워 & 피스'를 작업하면서 스스로 내면을 탐색했다는 디도나토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 탐색 여정에 "청중을 초대한다"고 했다. "혼돈 안에서 평화를 찾기 힘들 때 음악은 그것을 돕는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헨델과 퍼셀 등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아리아에는 '순결한 감정'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는 음악의 선명함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고 판단했다. 공연에서는 이 선명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감성적인 임팩트'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디도나토는 체칠리아 바르톨리, 예카테리나 세멘추크 등과 함께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로 통한다. 그래미상 수상,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에코 클래식 올해의 여성 성악가 등을 받았고,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2015년 11월 일어난 파리 테러의 비극을 접하고 구상한 콘셉트 음반. 전쟁 파트에는 헨델 오페라 '예프타' 중 스토르게의 아리아 '공포의 장면, 재앙의 장면', 역시 헨델 오페라 '아그리피나' 중 아리아 '나를 비통하게 하는 생각들'을 담았다.
평화 파트에는 퍼셀 오페라 '인도의 여왕' 중 '그들이 당신에게 하늘의 전능함을 말해줄 것입니다', 헨델 오페라 '아리오단테' 중 아리아 '어두운 밤이 지나면' 등을 담는 식이다. 진지한 고민을 예술로 승화시켜, '음악을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것이다.
디도나토는 e-메일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 중 가장 개인적인 음반이다. 주변에서 지켜본 현재의 혼란스런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현존 최고의 메조소프라노로 통하는 디도나토는 내년 1월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그레이트 클래식 시리즈’로 첫 내한공연한다.
음반 '인 워 & 피스'를 그대로 옮기는 무대다. '인 워 & 피스'를 작업하면서 스스로 내면을 탐색했다는 디도나토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 탐색 여정에 "청중을 초대한다"고 했다. "혼돈 안에서 평화를 찾기 힘들 때 음악은 그것을 돕는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헨델과 퍼셀 등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아리아에는 '순결한 감정'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는 음악의 선명함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고 판단했다. 공연에서는 이 선명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감성적인 임팩트'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디도나토는 체칠리아 바르톨리, 예카테리나 세멘추크 등과 함께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로 통한다. 그래미상 수상,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에코 클래식 올해의 여성 성악가 등을 받았고,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팝스타 또는 브로드웨이 스타를 꿈 꿨던 디도나토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성악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고등학교 시절 합창단원으로 활동한 그녀는 대학 3학년 때 오페라 '박쥐'에 캐스팅됐다.
대학 졸업 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보컬 아츠 아카데미에 입학해서 보컬 퍼포먼스를 전공했다. 이후 1995년 여름 산타페 오페라 페스티벌이 마련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참가자로 뽑혔다. 1998-1999년 시즌부터 미국의 로컬 오페라단 직업 가수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린 토드 멕코버 오페라 '부활' 세계초연 무대에서 히로인 '마슬로바' 역을 맡아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00~2001 시즌엔 대망의 '라 스칼라'에서 로시니 '신데렐라'의 안젤리나 역으로 섰다.
2001년 파리 국립 오페라,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고 2005년 꿈에 그리던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오르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테파노 역을 맡아 꿈의 무대에 안착했다.
스타가 됐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2009년 여름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로시니 오페라 공연 도중 무대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다. 그럼에도 휠체어를 타고 계속 공연을 이어가는 열정을 보여줬다. 자신의 앞에 장애물이 생기면 생길수록 더욱 힘일 난다는 디도나토는 "쇼가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음악의 힘을 안다. 그러니 청중과 만남을 포기할 수 없다. 21세기에는 인류에 대해 얄팍한 요구가 많다. 오페라 같이 깊이 감동을 주는 무엇인가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이 중요한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되고 싶다."
소년과 소녀, 공주와 여왕, 겁쟁이와 마녀 등 메조 소프라노로서 다양한 음역대를 아우르는 디도나토는 자신의 목소리 범위에 대해 감사하다며 자신의 목소리에는 세속적이면서도 인류애적인 면이 공존한다고 여겼다.
대학 졸업 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보컬 아츠 아카데미에 입학해서 보컬 퍼포먼스를 전공했다. 이후 1995년 여름 산타페 오페라 페스티벌이 마련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참가자로 뽑혔다. 1998-1999년 시즌부터 미국의 로컬 오페라단 직업 가수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린 토드 멕코버 오페라 '부활' 세계초연 무대에서 히로인 '마슬로바' 역을 맡아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00~2001 시즌엔 대망의 '라 스칼라'에서 로시니 '신데렐라'의 안젤리나 역으로 섰다.
2001년 파리 국립 오페라,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고 2005년 꿈에 그리던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오르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테파노 역을 맡아 꿈의 무대에 안착했다.
스타가 됐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2009년 여름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로시니 오페라 공연 도중 무대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다. 그럼에도 휠체어를 타고 계속 공연을 이어가는 열정을 보여줬다. 자신의 앞에 장애물이 생기면 생길수록 더욱 힘일 난다는 디도나토는 "쇼가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음악의 힘을 안다. 그러니 청중과 만남을 포기할 수 없다. 21세기에는 인류에 대해 얄팍한 요구가 많다. 오페라 같이 깊이 감동을 주는 무엇인가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이 중요한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되고 싶다."
소년과 소녀, 공주와 여왕, 겁쟁이와 마녀 등 메조 소프라노로서 다양한 음역대를 아우르는 디도나토는 자신의 목소리 범위에 대해 감사하다며 자신의 목소리에는 세속적이면서도 인류애적인 면이 공존한다고 여겼다.

디도나토를 보고 있노라면, 그녀의 무르익어가는 생각과 함께 목소리가 현명하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진다. 디도나토는 "'지금'을 통해서만 음악과 모든 감정이 연결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미 부른 구절에 대해 후회한다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아티스트는 주어진 현재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다. 그래서 시간의 흐름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순간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눈부신 디바는 성격까지 좋다는 주변의 평이 자자하다. '좋은 사람이 좋은 예술가'라는 말을 믿게끔 한다. "콘텐츠, 청중 그리고 인간성에 대해 헌신할 수 있는 예술가를 선호한다"고 했다.
마침내 첫 내한. 하지만 수년동안 한국 동료들과 만나며, 한국의 따듯함·관대함을 경험하기 위해서라도 꼭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이 유일한 내한은 아닐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다음 내한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디도나토의 무대에는 2012년 창단한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인 '일 포모 도로(Il pomo d'oro)' 앙상블이 함께한다. 막심 에멜랴니체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email protected]
"이미 부른 구절에 대해 후회한다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아티스트는 주어진 현재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다. 그래서 시간의 흐름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순간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눈부신 디바는 성격까지 좋다는 주변의 평이 자자하다. '좋은 사람이 좋은 예술가'라는 말을 믿게끔 한다. "콘텐츠, 청중 그리고 인간성에 대해 헌신할 수 있는 예술가를 선호한다"고 했다.
마침내 첫 내한. 하지만 수년동안 한국 동료들과 만나며, 한국의 따듯함·관대함을 경험하기 위해서라도 꼭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이 유일한 내한은 아닐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다음 내한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디도나토의 무대에는 2012년 창단한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인 '일 포모 도로(Il pomo d'oro)' 앙상블이 함께한다. 막심 에멜랴니체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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