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라치=AP/뉴시스】파키스탄 카라치에서 23일 오전 중국 영사관을 겨냥한 테러공격이 발생했다. 사진은 영사관 앞에 군인과 경찰들이 배치돼있는 모습. 2018.11.2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지난달 발생한 중국 영사관을 겨냥한 테러공격 주도자 6명이 피살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영사관 테러를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파키스탄의 무장단체인 발루치해방군(BLT)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고 지도자인 아슬람 발로치 및 다른 동료 5명이 지난 25일 적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피살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파키스탄에 인접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현지 사마TV는 이들이 파키스탄에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도 이들이 자국 칸다하르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현재까지 이번 자살공격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단체는 없다.
BLT는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단체로, 중국이 이 지역에서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월23일 4명의 사망자를 낸 파키스탄 카라치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를 주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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