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의원총회, '유치원3법' 결론 못내

기사등록 2018/12/27 11:14:14

임재훈 의원, 패스트트랙 주장…일부 반대로 당론 확정 무산

운영위 소집, 쟁점법안 협상 결과에 따라 본회의 참석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바른미래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른바 '유치원3법'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지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사립 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유치원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산업 현장의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일명 '김용균법')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올라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임재훈 의원 등은 유치원3법과 관련, 자신이 발의한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에 올릴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법안이 효력을 미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우려하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총회에서 유치원3법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놓고 당론을 확정하기 쉽지 않자,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는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법안의 조속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되 일부 불합리한 조항 등을 제거해 신중하게 처리하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의원총회에서는 선거제도개혁 관련 정개특위,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계획서 채택 문제 등 12월 임시국회 관련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할 예정인 무쟁점 법안 80여건 표결에 대한 참석 여부도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결과에 따라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3법 처리방안에 대해 "(원내대표)협상결과에 따라서 판단하겠다"며"지금 운영위 소집문제하고 12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여러 가지 (현안)들이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쟁점법안이 합의가 안 될 경우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본회의 참석 여부는) 그것도 오늘 협상 결과를 보고 다시 의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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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의원총회, '유치원3법' 결론 못내

기사등록 2018/12/27 11:14: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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