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판문역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열려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오늘 서울에서 개성으로 오는 철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70년 가까이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우리는 또 이렇게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남측 국토교통부장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장관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와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에 감사인사를 전한 뒤 기념사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서울역과 이곳 판문점역까지는 불과 74㎞다. 1911년 경의선이 개통된 이후 철도는 속도혁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단축해왔다"며 "이제 철도는 시공간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마음의 거리까지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3차례의 정상회담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18일 간 분단 이후 최초로 압록강에서 두만강에 이르기까지 2600㎞를 이동하며 공동조사를 진행했다.
김 장관은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고 문화, 체육, 관광, 산림, 보건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통해 운송기간을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편익은 남과 북이 함께 향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더불어 "철도와 도로로 더욱 촘촘하고 가까워진 동아시아는 철도 공동체를 통해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 속에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의 허브로서 더 많은 세계 기업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은 자명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 장관은 "철도, 도로의 연결을 통한 남북간 교류와 왕대는 한반도 평화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적대와 대립에 쓰였던 수많은 비용과 노력은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쓰일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더욱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음 세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넘어 대륙와 대양으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남과 북이 슬기를 모을 때"라며 "오늘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그 귀한 한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담대한 의지로, 우리, 함께 갑시다"라는 말로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남측 국토교통부장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장관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와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에 감사인사를 전한 뒤 기념사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서울역과 이곳 판문점역까지는 불과 74㎞다. 1911년 경의선이 개통된 이후 철도는 속도혁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단축해왔다"며 "이제 철도는 시공간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마음의 거리까지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3차례의 정상회담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18일 간 분단 이후 최초로 압록강에서 두만강에 이르기까지 2600㎞를 이동하며 공동조사를 진행했다.
김 장관은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고 문화, 체육, 관광, 산림, 보건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통해 운송기간을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편익은 남과 북이 함께 향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더불어 "철도와 도로로 더욱 촘촘하고 가까워진 동아시아는 철도 공동체를 통해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 속에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의 허브로서 더 많은 세계 기업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은 자명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 장관은 "철도, 도로의 연결을 통한 남북간 교류와 왕대는 한반도 평화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적대와 대립에 쓰였던 수많은 비용과 노력은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쓰일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더욱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음 세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넘어 대륙와 대양으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남과 북이 슬기를 모을 때"라며 "오늘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그 귀한 한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담대한 의지로, 우리, 함께 갑시다"라는 말로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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