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업포경 위해 IWC 공식 탈퇴…내년 7월 고래잡이 재개

기사등록 2018/12/26 12:07:23

【캔버라=AP/뉴시스】2014년 1월5일 세 마리의 밍크고래가 남극해에서 조업하는 일본 포경선 '닛신 마루'호 갑판 위에 나란히 누워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2014년 3월31일 일본의 남극해에서의 포경 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호주의 해양 동물 보호단체에 의해 촬영됐다. 2015.10.29.
【캔버라=AP/뉴시스】2014년 1월5일 세 마리의 밍크고래가 남극해에서 조업하는 일본 포경선 '닛신 마루'호 갑판 위에 나란히 누워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2014년 3월31일 일본의 남극해에서의 포경 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호주의 해양 동물 보호단체에 의해 촬영됐다. 2015.10.29.
【도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이 26일 상업포경을 재개하기 위해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款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7월부터 상업포경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이 고래 고기를 좋아하는 일본은 상업 포경의 재개 등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와 계속 갈등을 빚어 왔다.

IWC가 1988년 상업 포경을 금지하면서 회원국인 일본도 조사 목적의 포경만 실시해 왔다. 그러나 일본은 고래 자원량이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 지난 9월 브라질에서 열린 IWC 총회에서는 상업 포경 재개를 요청했으나 부결되자 탈퇴하는 길을 택했다.

IWC 탈퇴로 일본은 남극해에서 조사를 명목으로 하는 포경을 더는 하지 못하지만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상업포경을 재개해 판매용 고래고기를 상당량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포경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 여론을 감안, 반포경국이 많은 유럽연합(EU)과 맺은 경제동반자 협정(EPA)이 지난 12일 유럽의회에서 비준을 받은 때를 기다렸다가 IWC를 이탈한다는 '얕은 수'를 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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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업포경 위해 IWC 공식 탈퇴…내년 7월 고래잡이 재개

기사등록 2018/12/26 12:07: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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