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野 '김정호, 공항 갑질' 비판에 "본인 사과로 마무리"

기사등록 2018/12/24 15:33:18

최종수정 2018/12/24 16:18:14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김정호 의원이 '공항 갑질'을 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보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가깝다'는 얘기를 듣는 친노·친문 정치인이다. 김 지사의 경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김해을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김 의원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전날 김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보도 이후 한 목소리로 해당 직원에 대한 사과 등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 사보임도 요구했다.

하지만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김 의원 징계건 논의 여부'를 질문 받고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야당의 김 의원의 국토위원 사보임 요구도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본인이 소명자료를 냈다"며 "자기가 사과할 부분은 했고, 그걸로 저희는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징계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날도 김 의원에게 공항 갑질 관련 폐쇄회로(CC)TV 공개 동의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안동=뉴시스】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0.16. wjr@newsis.com
【안동=뉴시스】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0.16. [email protected]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김 의원은 SNS를 통해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시민의 불편 운운하며 자신에 대한 반성은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는 입장문을 밝히기보다 해당 근무자의 말처럼 본인이 당당하게 당시 현장 CCTV를 공개하여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공항 갑질은 미국 같으면 현장 체포감"이라며 "여전히 공항 직원이 갑질을 했다고 우기고 있다. 진실 공방을 끝내기 위해서는 CCTV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공항 갑질·폭언 처벌법 발의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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