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내는데 주력할 터"

기사등록 2018/12/24 14:00:00

일자리재단 출범 등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

동북아 에너지 허브 도약 박차·수소시티 울산 위상 제고

울산~부산 간 광역BRT 등 광역교통체계를 구축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4일 오전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신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2.2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4일 오전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신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2.2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내년에는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시정 전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4일 뉴시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송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위기에 빠진 울산의 방향타를 제대로 잡고 본격적인 출항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방향타를 정확히 잡은 만큼 내년에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향해 전력질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송 시장과 일문일답.

-취임 이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단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했다.  취임하자마자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을 노사에 제안했고 수주가 없어 가동 중단된 해양플랜트사업의 대안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면서 혁신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 확충에도 주력해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섰다.  시민주권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제도도 만들었다. 지난 9월에는 고충민원과 제도개선 전담기구인 시민신문고위원회가 출범했고 행정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미래비전위원회가 이달 11일 첫 회의를 가졌다."

 -취임 이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시정을 소개한다면.

 "가장 다행스러운 것은 울산의 위기가 시작된 3대 주력산업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다. 조선해양플랜트 분야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통해 보완하고 자동차의 경우 미래형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수소산업, 석유화학분야는 동북아 에너지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고 수주 절벽에 처한 조선업과 연계성이 높은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조속히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포용적 복지의 마중물이 될 초·중·고 무상급식을 취임 2개월 만에 시행했다.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라 생각한다."

 -시정을 펼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사실 정신없이 바빴다는 기억 외에 힘들었던 점은 별로 없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짧은 시기에 너무 많은 일을 처리하다보니 인사문제, 시립미술관 건립 연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민선 7기 시정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새해에는 시민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하고 의견을 들으며 소통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재취업과 창업 지원 등 일자리 정책을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4일 오전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신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2.2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4일 오전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신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2.24.  [email protected]
민선 7기 일자리 컨트롤타워인 일자리재단을 연내 출범하고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를 구성해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대타협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싶다는 것도 큰 바람이다.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특히 선점경쟁이 치열한 수소산업에서 수소시티 울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울산과 양산, 부산을 잇는 동남권 광역철도사업, 울산과 부산을 오가는 광역BRT 등 광역교통체계를 갖추는 것도 우선 과제다."

 -새해에 울산에서만 새롭게 펴는 시정을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일자리와 산업 분야에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80만원의 구직활동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이후 울산으로 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한 청년들에겐 정착 생활비와 주거비를 지원한다. 수소차 구입 보조금을 678대로 확대 지원하고 수소충전소도 현재 5기에서 내년 말까지 7기로 늘리겠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확대하고 신용보증재단에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를 설치해 창업교육과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  복지분야에선 보육료를 추가 부담없이 첫 째 아이부터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예약없이 항상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초등학생 돌봄지원센터 10곳이 추가 설치된다. 시민이 정책 결정자에게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진행상황을 온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정책마켓도 운영된다. 울산 시티투어버스가 선호도 높은 코스 위주로 개편되며 겨울철 떼까마귀 군무와 울산대공원 빛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생태관광 코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 시민에게 하고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가장 먼저 드리고 싶다. 올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 그 힘으로 울산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새해에는 더 잘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울산 경제를 반드시 재도약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연초에 계획한 일 하나하나 짚어보고 내년 계획을 세우면서 알찬 연말연시 보내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조금 이른 인사지만 시민들 모두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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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내는데 주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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