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가스안전公, 강릉펜션 LPG 엉터리 도면 이미 알았다"

기사등록 2018/12/22 12:08:48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2018.10.16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2018.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일산화탄소 유출 참사가 일어난 강원도 강릉 펜션의 LPG시설 완공도면이 엉터리로 작성된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강원도 강릉시 아라레이크펜션의 가스탱크 등 LPG시설에 대한 완공도면상 압력조정기가 빠져있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조사·입수한 펜션의 2016년도 LPG시설 완공도면(저장탱크 변경공사)을 보면 가스탱크에서 노출배관이 나와 건물 외벽의 가스압력조정기로 연결돼야하는데 조정기를 나타내는 가스시설 기호인 'R'이 명시돼 있지 않았다.

또 노출배관은 직선으로 표시해야 하지만 직선이 아니었고 압력조정기를 거쳐 들어가는 배관밸브도 잘못 표시됐다. 완공도면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다.

현행법상 완공도면은 가스시설시공업자가 작성하고, 도면은 공사를 완공한 날부터 7일 이내에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제출해야 한다. 홍 의원은 "즉 엉터리로 작성된 완공도면을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미 알고 있었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달 20일 해당 펜션에 대한 '가스시설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홍철호 의원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LPG도면을 단순히 팩스 등으로 제출받는 것이 아닌 원본으로 제출받게 함과 동시에 가스안전공사가 시공업자에게 도면 검토결과를 의무적으로 통보해 즉시 개선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행법 개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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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2/22 12:08: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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