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발달장애인 공연 관람···"누구나 잘사는 세상 만들어야"

기사등록 2018/12/21 19:28:05

산돌학교 예술단 '군산, 1919년 그날' 연극 관람

공연 끝난 후 출연진들에게 목도리 선물 증정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예술단 ‘그랑’의 공연 ‘군산, 1919년 그날’을 관람하고 있다. 2018.12.21.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예술단 ‘그랑’의 공연 ‘군산, 1919년 그날’을 관람하고 있다. 2018.12.21.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발달장애인 예술단이 공연하는 '군산, 1919년 그날' 연극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연장에서 발달장애인예술단 '그랑'의 연극을 관람했다. '그랑'은 발달장애인대안학교인 군산 산돌학교 소속 예술단이다.

이번 관람은 발달장애인 복지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포용국가 정책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군산 1919년 그날'이라는 공연은 한강 이남 최초의 3·1운동 발원지였던 군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출연진을 보며 문 대통령 내외는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고, 태극기를 흔들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 후 "새해에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3·1운동은 민족이 독립할 의지와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세계 만방에 과시한 독립운동사의 쾌거였고, 그걸 계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고 했다.

이어 "오늘 공연은 한강 이남인 군산에서 제일 먼저 일어난 3·1독립운동 이야기를 (주제로) 삼은 것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예술단 ‘그랑’의 공연 ‘군산, 1919년 그날’을 관람한 후 발달장애인과 부모 및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2018.12.21.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예술단 ‘그랑’의 공연 ‘군산, 1919년 그날’을 관람한 후 발달장애인과 부모 및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2018.12.21.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내년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이면 국민주권,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100년이 된다"며 "이제는 단순한 이상이나 목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모든 사람이 다 함께 평등하고 존엄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것이 포용 국가다. 차별받고 배제돼 온 분들이 함께 어울려서 누구나 똑같은 권리를 누리면서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버스와 지하철을 안전하게 타고, 차별받지 않고 일하는 것은 비장애인들에게 권리라고 말할 필요도 없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그런데 장애인들은 그것을 권리라고 하면서 보장해달라고 투쟁한다.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달라져야 한다"며 "새해에는 장애인 예산을 25% 증액했고, 발달장애인 예산은 5배 이상 늘렸다. 올해부터 장애인연금을 25만원으로 올렸고. 내년 4월 저소득층부터 30만원으로 올릴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 등급제를 폐지해 장애인 별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체계 갖추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예술단 ‘그랑’의 공연 ‘군산, 1919년 그날’을 관람한 후 출연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12.21.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예술단 ‘그랑’의 공연 ‘군산, 1919년 그날’을 관람한 후 출연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12.21.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이날 참석자는 총 290여명으로, 산돌학교 교직원, 학부모, 학생, 후원자 등 100여명 참석했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인과 보호자, 특수학교 보호자, 사회적 기업 대표, 발달장애 직원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발달장애인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9월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의 평생케어 종합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이 그려진 목도리를 선물로 증정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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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발달장애인 공연 관람···"누구나 잘사는 세상 만들어야"

기사등록 2018/12/21 19:2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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