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긴밀한 협력 필요성 재확인"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오늘 회동에서 통일부가 추진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 결과를 청취하고자 한다"며 "(남측) 철도, 기차가 북한 쪽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설렜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또한 "한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훌륭한 일을 하는 거에 감사한다"며 "우리가 함께하는 노력, 일은 한미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미래에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만약에 이같은 노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한반도에 드리워졌던 70년 전쟁의 반목의 역사를 딛고 다음 단계, 더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한미 간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30분 정도로 예정됐으나, 실제로는 50분가량 진행됐다. 비건 특별대표는 면담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한 기간에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는 데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9일 입국 직후 공항에서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면담에서는 최근 북한의 정세, 한반도 비핵화, 철도 공동조사 결과 등 남북관계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 유도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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