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南 철도 北 출발 보며 설레…평화 문 열어둬"(종합2보)

기사등록 2018/12/21 11:02:56

통일부 "긴밀한 협력 필요성 재확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1일 남북 철도공동조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오늘 회동에서 통일부가 추진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 결과를 청취하고자 한다"며 "(남측) 철도, 기차가 북한 쪽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설렜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또한 "한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훌륭한 일을 하는 거에 감사한다"며 "우리가 함께하는 노력, 일은 한미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미래에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만약에 이같은 노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한반도에 드리워졌던 70년 전쟁의 반목의 역사를 딛고 다음 단계, 더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오른쪽 세번째)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오른쪽 세번째)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2.21.  [email protected]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비건 특별대표를 짧은 기간에 4차례 보게 됐다. 통일부 장관으로서 미국 측의 고위 관리를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이 만난 듯하다"며 "이는 얼마나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고, 북한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아울러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한미 간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30분 정도로 예정됐으나, 실제로는 50분가량 진행됐다. 비건 특별대표는 면담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한 기간에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는 데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9일 입국 직후 공항에서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가지기 위해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2018.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가지기 위해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2018.12.21.  [email protected]
비건 특별대표는 조 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나오며 '대북 메시지가 완화된 데 대한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평화를 향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We're keeping the door open for peace)"고 밝혔다. 또 조 장관과의 면담에서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외교부에서 오늘 (한미 워킹그룹 회의 때) 논의할 기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면담에서는 최근 북한의 정세, 한반도 비핵화, 철도 공동조사 결과 등 남북관계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 유도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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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南 철도 北 출발 보며 설레…평화 문 열어둬"(종합2보)

기사등록 2018/12/21 11:02: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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