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함정 기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美 방어 불가 무기

기사등록 2018/12/21 08:14:46

지난 10일 '치르콘 미사일' 성공적 테스트

최고 스피드, 음속의 8배 도달해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뉴시스】 러시아가 최근 함정에서 쏘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또 다른 발사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현재로서는 미국이 방어할 수 없는 러시아의 무기이다. 사진은 러시아 우주인 유리 가가린의 첫 유인 우주비행 57주년을 맞은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람들이 R-7 로켓 모델이 발사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냉전시대 때 개발된 이 로켓은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었다. 뒷편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성당이 보인다. 2018.4.16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뉴시스】 러시아가 최근 함정에서 쏘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또 다른 발사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현재로서는 미국이 방어할 수 없는 러시아의 무기이다. 사진은 러시아 우주인 유리 가가린의 첫 유인 우주비행 57주년을 맞은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람들이 R-7 로켓 모델이 발사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냉전시대 때 개발된 이 로켓은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었다. 뒷편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성당이 보인다. 2018.4.16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러시아가 최근 함정에서 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테스트에 또다시 성공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현재 미국이 방어할 수 없는 러시아의 무기로, 미국으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회계감사원(GAO)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모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빠르고 높이 날며 기동성이 좋은 초음속 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이 미사일은 재래식 및 핵 공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 미사일 성능을 개선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항할 현존하는 무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CNBC가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직접 접한 2명의 제보자 말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러시아는 2015년부터 함정을 기반으로 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테스트를 5차례 실시했다.

'치르콘(Tsirkon)'이라는 별칭을 가진 이 미사일 장치의 최근 테스트는 지난 10일에 성공적으로 수행됐고, 미사일은 최고 마하 8(음속의 8배), 즉 1초당 약 3.2km의 스피드에 도달했다.

제보자는 "이 특별한 무기는 바다 위의 함정뿐 아니라 지상의 표적에 대해서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의 성공적인 테스트는 지속적인 미사일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며 이것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있어 중대한 위업이라는 게 제보자의 설명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의 생산이 2021년에 시작될 계획이며 2022년에는 크렘린의 무기고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이번 러시아의 미사일 개발 성공은 러시아와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로 그들의 무기를 증강함에 따라 미국이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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