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의 "김성태 딸 특혜채용, 국정조사 포함해야" 한목소리(종합)

기사등록 2018/12/20 18:22:08

홍영표 "국정조사 대상" 언급 보도에 민주당 "성역 없다는 취지"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딸 취업 특혜 의혹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에게 딸이 받은  KT 2013 상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증을 공개하고 있다. 2018.12.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딸 취업 특혜 의혹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에게 딸이 받은  KT 2013 상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증을 공개하고 있다. 2018.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영주 강지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20일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해당 의혹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식당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끝내 서울교통공사 국정조사를 관철시킨 주인공은 바로 김성태 의원이었다"며 "하지만 완전범죄를 꿈꾸던 딸의 특혜채용 의혹은 결국 폭로됐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KT 직원들은 (김 의원으로부터)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KT는 그의 전 직장이기도 하다"며 "하물며 당시 김 의원은 문화체육방송관광위원회 상임위원이라는 완장까지 차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혜채용 의혹을 "빼도 박도 못하는 고용세습이자 권력형 채용비리의 몸통 그 자체"라고 규정한 뒤 "이쯤되면 단순히 국회의원의 도덕성을 논하고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김 의원 딸의 권력형 특혜채용 의혹 건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스스로 국감장 증인으로 나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 그것이 불가하다면 취업난에 내몰린 청년들의 분노가 곧 당신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미심쩍기 짝이 없다"며 "김 의원 딸의 부정채용과 함께 KT 윗선의 어떤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더구나 올해 초 강원랜드 부정채용이 불거지자마자 김씨는 부랴부랴 퇴사를 했다고 하니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며 "이쯤되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싶은 수준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은 원내대표를 하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문제 등에 대해 매우 날선 반응을 보이면서 국정조사에 포함시키는 것을 저지했다"며 "진정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강원랜드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의 딸 문제도 포함시키는 것이 합당하다"며 "김 의원 역시 당당하다면 앞장 서서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자신의 딸 문제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그런 것도 다 (채용비리) 국정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뒤늦게 해당 발언을 정정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해명자료를 내고 "오늘 아침 기자와의 답변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는 채용비리와 관련해 성역 없이 다루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며 "당시 홍 원내대표는 김 의원 딸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접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 문제를 국정조사에서 다루겠다는 취지가 아니었다"며 "이와 관련해 우리 당 차원에서 확인하거나 국정조사 포함 여부를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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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의 "김성태 딸 특혜채용, 국정조사 포함해야" 한목소리(종합)

기사등록 2018/12/20 18:22: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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