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인도지원 정책 재검토, 한미 워킹그룹 회의시 논의"

기사등록 2018/12/20 16:03:44

"비건-이도훈,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 긴밀 협의"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제재 면제도 논의 예정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철도 조사를 마친 열차가 18일 오전 도라산역으로 복귀하고 있다. 이열차는 이날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인수해왔다. 2018.12.18.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철도 조사를 마친 열차가 18일 오전 도라산역으로 복귀하고 있다. 이열차는 이날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인수해왔다. 2018.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인도적 지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 재검토를 시사한 가운데, 오는 21일 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에서 이문제를 논의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노규덕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인도지원 정책 변경 방침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중에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이 사안을 포함해서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전날 입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에 워싱턴으로 돌아가면 미국의 민간·종교단체의 인도적 지원에 관한 정책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들었다"며 "내년 초에 미국 내 원조단체들과 만나 적절한 인도지원 보장방안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는 비핵화 세션과 남북관계 세션 2개로 나눠 진행된다. 비핵화 세션에서는 북미 비핵화 교착국면 돌파구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남북관계 세션에서는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통일부가 추진 중인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기구를 통한 모자보건사업 등 800만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지원도 남북관계 세션에서 다뤄질 수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만찬 협의를 한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21일 오전 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를 공동주재할 예정이며, 별도 협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방한기간 동안 청와대 인사와 면담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0월 북핵 수석대표 협의차 방한했을 때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각각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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