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도로 北 구간 21~23일 점검…공동조사 추후 진행(종합)

기사등록 2018/12/20 15:08:04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지난 8일 오전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 28명이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하고 있다. 2018.12.08.  photo31@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지난 8일 오전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 28명이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하고 있다. 2018.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남북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에 앞서 동해선 도로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당초 공동조사 일정을 조율했으나 여의치 않아 약식으로 현장 점검부터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20일 "우리 측 실무자 10여명이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 현장을 사전 점검하고 추후 조사를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해선 사전 현장점검은 오는 21일부터 강원도 고성에서 북측 원산까지 100㎞ 구간을 대상으로 사흘간 진행된다. 실무단은 동해선 점검을 마치고 귀환했다가 다음날인 24일 경의선 개성지역 4㎞ 구간을 둘러볼 계획이다.

남북은 지난 8월13일부터 같은달 20일까지 경의선 도로 북측 개성-평양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를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착공식 전에 도로 공동조사까지 모두 마무리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착공식이 상징적인 행사인 만큼 협력사업에 대한 상호 의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사전 현장점검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절적 특성에 따라 정확한 조사 결과를 얻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 여건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 도로 사전 현장점검에는 조사 장비가 투입되지 않는다. 통일부는 "지난 경의선 도로 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번 점검은 조사장비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내에서 미국, 유엔 측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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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도로 北 구간 21~23일 점검…공동조사 추후 진행(종합)

기사등록 2018/12/20 15:08: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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