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택시 1만6017대 동맹휴업 참여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이은혜 수습기자= '카카오T 카풀' 시행에 반대한 대구 택시업계의 총파업 동맹휴업 참여율이 높아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법인·개인택시 1만6017대가 동맹휴업에 동참했다. 파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당초 동맹휴업에 반대한 택시기사 역시 조합 차원의 휴업 독려가 이어지자 결국 파업에 참여했다.
대구에서는 법인택시 기사 600명, 개인택시 기사 200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카풀 반대 집회에 참여한다.
'카카오T 카풀'은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택시업계는 이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평소 택시가 50m가량 줄지어 서 있던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앞 택시 승강장은 이날 텅 빈 모습을 보였다.
여행용 캐리어를 든 관광객들은 택시 대신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대구시 관계자의 안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여행 차 대구를 찾은 임재현(52·인천시 동구 화평동)씨는 "택시로 10분이면 이동할 거리를 온 가족이 버스를 타고 30분가량 둘러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근시간대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을 달리던 택시도 모두 자취를 감췄다. 30여분 이상 기다려야 겨우 택시 한 대를 목격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자 일부 출근길 시민들은 발을 굴렀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법인·개인택시 1만6017대가 동맹휴업에 동참했다. 파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당초 동맹휴업에 반대한 택시기사 역시 조합 차원의 휴업 독려가 이어지자 결국 파업에 참여했다.
대구에서는 법인택시 기사 600명, 개인택시 기사 200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카풀 반대 집회에 참여한다.
'카카오T 카풀'은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택시업계는 이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평소 택시가 50m가량 줄지어 서 있던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앞 택시 승강장은 이날 텅 빈 모습을 보였다.
여행용 캐리어를 든 관광객들은 택시 대신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대구시 관계자의 안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여행 차 대구를 찾은 임재현(52·인천시 동구 화평동)씨는 "택시로 10분이면 이동할 거리를 온 가족이 버스를 타고 30분가량 둘러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근시간대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을 달리던 택시도 모두 자취를 감췄다. 30여분 이상 기다려야 겨우 택시 한 대를 목격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자 일부 출근길 시민들은 발을 굴렀다.
대구시 중구 문화동에서 만난 직장인 정덕임(32·여)씨는 "택시가 파업하는 줄 몰라 아침에 여유를 부리다 결국 회사에 지각할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이날 대구의 호출택시들은 아예 전화를 받지 않거나 '파업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택시회사 관계자는 "오늘 파업으로 전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다"면서 "답답함을 느낀 시민들로부터 계속 전화가 오고 있지만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택시 파업으로 시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예상되자 대구시는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8개 노선(급행1~급행8)에 모두 85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연장 운행한다.
승용차 요일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두드리소' 상담을 통해 비상상황 대비 교통상황실도 운영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파업 당일에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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