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SK증권은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장률 전망 발언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연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2.00%~2.25%에서 2.25%~2.50%로 올랐다.
또한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2019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며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들 모두 1%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1.5%, 다우존스지수는 -1.5%, 나스닥지수는 -2.2% 하락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하인환 연구원은 "가장 큰 문제는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파월 의장이 향후 성장률이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발언이었다"며 주가가 실적과 유동성의 함수라고 본다면 유동성 문제는 다소 완화됐으나 더욱 중요한 요소인 실적(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그는 "국내 증시는 단기적인 하락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일시적인 하락 후 또다시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맞다면 성장 둔화 이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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