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할 계획이라고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미 정부가 시리아 주둔 미군을 빠른 시일 내에 전면 철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내 임기 중 시리아에 주둔해야 하는 단 한가지 이유였던 IS를 우리(미국)가 격퇴했다"며 철수 계획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평소 해외 주둔 미군 철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미군은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2000여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온건 반군세력인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하는 특수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DF은 시리아 동부의 마지막 IS 장악 지역인 하진을 탈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CNN은 미군이 시리아에서는 철수하더라도 이라크 주둔 병력은 유지해 필요시 시리아에 대한 공습력은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시리아에 남아있는 IS조직원은 최고 3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에 대해 펜타곤(미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계속 주둔할 계획"이라며 철수 계획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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