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고 발생 걱정했어야…근본책임 있어"
올해 성과로 '쌀값 안정·준조합원 비과세 유예' 꼽아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수능을 마친 고교생 10명이 참변을 당한 강원도 강릉 펜션(농어촌민박)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이 농어촌민박 시설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9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어촌민박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다시는 유사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강릉 펜션 사고 현장을 홀로 다녀왔던 이 장관은 "강릉에서 꽃 같은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 현장에 가보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농어촌민박(사업)은 농민들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면서도 "진작부터 농어촌민박에 관심 갖고 주목해 혹시라도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어야 옳았다. 지방자치단체 사무로 돼 있지만 제도를 관장하는 부처가 우리(농식품부)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냉정하게 반성해야 된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철저히 대책을 세워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그것만이 고귀한 생명 셋을 잃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고, 또 그분들의 죽음이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강릉 펜션 사고 발생 하루만인 전날 농어촌민박을 포함한 농촌관광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일산화탄소(CO)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다.
이 장관은 올 한해 농업·농촌 분야의 의미있는 성과로는 ▲쌀값 안정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 준조합원의 예탁·출자금 비과세 2년 유예 등을 꼽았다.
[email protected]
이 장관은 지난 19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어촌민박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다시는 유사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강릉 펜션 사고 현장을 홀로 다녀왔던 이 장관은 "강릉에서 꽃 같은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 현장에 가보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농어촌민박(사업)은 농민들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면서도 "진작부터 농어촌민박에 관심 갖고 주목해 혹시라도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어야 옳았다. 지방자치단체 사무로 돼 있지만 제도를 관장하는 부처가 우리(농식품부)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냉정하게 반성해야 된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철저히 대책을 세워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그것만이 고귀한 생명 셋을 잃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고, 또 그분들의 죽음이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강릉 펜션 사고 발생 하루만인 전날 농어촌민박을 포함한 농촌관광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일산화탄소(CO)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다.
이 장관은 올 한해 농업·농촌 분야의 의미있는 성과로는 ▲쌀값 안정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 준조합원의 예탁·출자금 비과세 2년 유예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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