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종양 인터폴 총재 접견···"대한민국의 큰 자랑"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종양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를 만나 "우리 대한민국의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 총재를 만나 "상당히 압도적인 표 차이로 (총재에) 당선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러시아 출신 알렉산더 프로코프추크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한국인 최초 새 총재로 선출됐다.

문 대통령은 "인터폴은 가입 회원국이 194개국으로 알고 있는데 가입회원국 수로 따지면 유엔(UN)보다 세계 최대 국제기구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즘 국제적인 범죄와 국제 테러 등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 인터폴에 대한 국가 간의 협력을 강화해 국제문제, 테러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를 통해 인터폴 위상을 더욱 높여가는 역할을 총재께서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인터폴과의 협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대한민국 경찰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위상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경찰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자리에는 조국 청와대민정수석,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민갑룡 경찰청장 등이 배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총재가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 총재로 선출된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냈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인터폴 총재로 선출됐다"며 "아주 자랑스럽다. 국민들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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