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알람(말레이시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살해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여성 피고인이 항소심 재판장으로부터 상당히 불리한 결정을 받았다.
7명의 증인이 경찰에서 한 증언을 피고와 증언자 간의 관계상 대외 비공개의 법적 보호를 받는 기밀적 성격(privileged)으로 파악해 채택하지 않겠다는 판사의 결정이 있었다고 시티 아이샤의 변호인이 18일 밝혔다.
변호사 구이 순 셍은 다른 증인들을 법정에 데려올 수 없는 상황에서 문제의 증언들은 긴요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항소심은 아이샤와 베트남 여성인 공동 피고인 도안 티 흐엉 그리고 출국해버린 4명의 북한 용의자가 김정남을 살해하기로 공모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 '재판 계속' 결정을 내렸다.
아이샤 측은 1월7일부터 혐의 부인의 변론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증언 채택 거부' 결정에 대한 부분 항소가 판단 내려질 때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변호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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