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23억원 베푼' 홍명보 자선축구대회, 올해 마지막

기사등록 2018/12/18 13:54:47

최종수정 2018/12/18 14:04:51

16년 동안 불우이웃 위해 22억8000만원 성금 전달

축구 장학생 397명에게 4억8300만원 장학금·용품 지원

"이제 전면에 나서기보다 한 발 뒤에서 후배들 응원할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두산타워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나이키 20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 런칭 이벤트에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토크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3.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두산타워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나이키 20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 런칭 이벤트에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토크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연말 연례행사 '홍명보 자선축구대회'가 16년 역사를 뒤로 하고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18일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8(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8)'을 통해 2003년부터 함께 한 16년의 자선경기 추억을 담아 팬들에게 전할 것이다"며 마지막임을 알렸다.

올해 대회는 22일 오후 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축구 행사인 이 대회는 소아암 환우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 복지 단체, 축구 유망주, 저소득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연례행사로 2003년 이후 1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렸다.

홍명보 이사장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서 활동할 당시 미국에서 본 스포츠 스타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공감해 한국에서 시도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그동안 복지시설 및 불우아동에 대한 지원, 지자체의 시설 및 행정 지원 등을 통한 자선기금의 확대로 총 22억8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모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여러 소아암 어린이들이 기금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고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또 축구 장학생 397명에게 4억8300만원의 장학금과 용품을 지원했다.

홍 이사장과 재단의 취지에 공감해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야구의 김현수과 이대은, 방송인 서경석과 이수근 등이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레전드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에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참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 수업을 하고 있다. 2018.05.3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레전드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에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참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 수업을 하고 있다. 2018.05.30. [email protected]
올해는 K리그 올스타와 2002년 한일월드컵 선수들이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오전 11시부터는 선수 애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바자회가 열린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도 자리할 예정이다.

홍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 대회가 벌써 16회째를 맞아 감회가 새롭다. 처음 행사를 준비하고 시작했을 때와는 다르게 자선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과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실제로 여러 선수들이 본인의 이름을 건 자선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한 발 뒤에서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재단은 자선축구대회의 중단과는 별도로 장학금 수여식과 수비수 캠프, W.I.S.E 캠페인 등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한 활동과 자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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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23억원 베푼' 홍명보 자선축구대회, 올해 마지막

기사등록 2018/12/18 13:54:47 최초수정 2018/12/18 14: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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