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 64%, 중간선거 보안 관리에 '만족'

기사등록 2018/12/18 11:24:21

조기선거 투표율 45%...65세 이상 흑인일수록 높아

【뉴욕=AP/뉴시스】지난 50년간 가장 높은 비율인 47%가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 참여한 가운데, 투표에 참여했던 유권자 대부분이 투표 과정에 만족하고 있는 있다는 결사결과가 17일 (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중간선거가 치뤄진 지난 11월 6일 뉴욕 록펠러플자자 빌딩. 2018.12.18.
【뉴욕=AP/뉴시스】지난 50년간 가장 높은 비율인 47%가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 참여한 가운데, 투표에 참여했던 유권자 대부분이 투표 과정에 만족하고 있는 있다는 결사결과가 17일 (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중간선거가 치뤄진 지난 11월 6일 뉴욕 록펠러플자자 빌딩. 2018.12.18.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여부가 여전히 정치 쟁점으로 뜨거운 가운데, 지난 11월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 참여했던 유권자 대부분이 투표 과정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17일 (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의 비영리 사회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유권자의 64%가 선거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킹 등의 위협에 대한 선거 관리 시스템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 보안 시스템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35%로 다소 높았지만,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5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중간선거 보안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 유권자의 높은 비율은 민주·공화 지지자 모두 공통됐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76%가 이번 중간 선거 과정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간 선거 이전 미국의 선거 관리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믿는 민주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는 81%가 선거 시스템을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선거 이전 7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을 분석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총 1만3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 중 1만640명이 대답해 응답율 78%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8579명이었다. 조사는 지난 11월 7-16일에 이루어 졌으며 9월 24일-10월 7일 실시된 수치와 비교되었다. 표본오차 범위는 ±1.7%다.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중 61%는 투표했어야 했다고 밝힌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38%였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26%) △자신의 투표가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1%) △선거하기가 편하지 않다 (20%) △ 선거인명부에 등록하지 않았다 (19%) △ 누가 되든 상관없다 (12%) △투표하는 걸 깜빡했다(7%) 등이었다. 

조기 선거에서 투표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5%로 선거 당일 투표했다는 응답 55%보다 10% 낮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조기 선거 투표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유권자의 54%가 선거일 이전에 투표했다고 응답했다. 조기 선거에 참여한 50-64세 유권자 비율은 44%, 50세 이하 유권자 비율은 38%였다.

우편을 통한 투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장으로 나가 직접 투표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3%였다. 흑인 유권자는 85%가 선거소에서 투표한 것으로 밝혀져, 흑인이 백인(72%)이나 라틴계(68%) 유권자 보다 선거장에서 직접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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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권자 64%, 중간선거 보안 관리에 '만족'

기사등록 2018/12/18 11:24: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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