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워요'…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재생 프로젝트 종료

기사등록 2018/12/17 11:30:58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 2018.12.17 (사진=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 2018.12.17 (사진=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는 17일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당신'이란 주제로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

안동시의 대표적 달동네로 알려진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들이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창조지역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마을과 주민 공동체가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파티는 기존의 획일적인 성과 보고회 방식에서 탈피해 '스탠딩 파티'로 진행됐다.

주민 등 참석자들은 벽화마을 발전을 위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했다.

앞서 신세동은 2009년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어둡던 달동네에서 벽화마을로 탈바꿈했다.

2015년에는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3년간 개성 넘치는 특화사업이 시행됐다.

창조지역사업으로 노후된 벽화는 새롭게 옷을 갈아 입었다.

마을 입구에는 방문객들의 방문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대형 낙서판이 만들어졌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을 찾은 방문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18.12.17 (사진=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을 찾은 방문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18.12.17 (사진=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마을 전망대와 우물가 주변에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마을 입구에는 노란색으로 단장한 '할매네 점빵'이 들어서는 등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바뀌었다.

이 기간 중 벽화마을을 홍보할 수 있는 상징물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및 공동체 자립기반 프로그램 등으로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진행했다.

이 같은 사업 추진 결과 침체됐던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면서 주민 협의체인 '그림애문화마을협의회'가 결성됐다.

'할매네 점빵'은 마을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설립한 그림애문화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 중이다.

마을주민과 청년들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주민 스스로 자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매월 2회 그림애·월영장터를 개최하고 있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관광객들이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2018.12.17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관광객들이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2018.12.17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벽화마을이 이처럼 변신에 성공하면서 마을주민과 교류하던 타지역 청년들이 전입해 오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마을 공동체 활성화 지역'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의 공동체에서 선진지 견학이 줄을 잇는 등 미래지향적 마을로 주목 받고 있다.

주진도 그림애문화마을협의회 대표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성과를 드러내는 자리가 아니라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우리 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신세동 벽화마을 창조지역 사업의 큰 성과는 공동체 회복"이라며 "이번 사업이 마무리된 후에도 이 마을의 공동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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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요'…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재생 프로젝트 종료

기사등록 2018/12/17 11:30: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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