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공공기관 포럼]김용진 기재차관 "공공기관은 빅데이터의 보고"

기사등록 2018/12/12 09:28:08

'2018 뉴시스 공공기관 포럼' 축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급변하는 세계경제와 공기업의 생존 조건'을 주제로 열린 2018 뉴시스 공공기관 포럼에서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2.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급변하는 세계경제와 공기업의 생존 조건'을 주제로 열린 2018 뉴시스 공공기관 포럼에서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2.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경원 류병화 천민아 기자 =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2일 "공공기관은 빅데이터의 보고(寶庫)다"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18 뉴시스 공공기관 포럼-급변하는 세계경제와 공기업의 생존 조건'에서 축사를 통해 "분야별로 공공기관의 수송·물류·교통·관광·에너지 분야, 보건의료도 무지막지한 빅데이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이런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집·가공·분석하고 다양한 연구와 교육과 거래가 일어나도록 하는 작업을 정부가 한다"며 "내년도 예산에 10대 분야 데이터 플랫폼이 들어가 있다. 그 중 가장 중심적 역할을 공공기관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빅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차관은 "놀이터형 생태계를 만들도록 분야별로 한다"며 "나중에 분야별로 생긴 플랫폼을 다시 네트워크화해 국가 전체에 큰 네트워크가 생기게 하는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공공기관이 변화에 대처할 것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에 큰 변화가 생겼다. 경제 개발단계 때 건설을 많이 했다. 지금은 포화상태다"라며 "도로, 철도, 전력 등 건설은 다 되고 운영·유지·관리로 많이 간다. 건설과정에 쌓인 역량이 사장될 수 있어 아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딘가 제대로 활용해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올라가게 해야 한다. 갈 수 있는 건 해외뿐이다. 남북관계도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공공기관이 앞으로 남북협력 과정에서 많은 성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과 관련해 혁신성장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김 차관은 "혁신성장은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민간 기업의 창의와 활력을 통해서 나타나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공공기관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리스크가 커서 공기관이 먼저 치고 나가고 민간기업도 같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성장과 관련된 각종 상품이나 제품은 시장들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기술의 상업화를 촉진하고 시장이 더 커지고 커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도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력업체와의 관계의 중요성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차관은 "협력업체가 단순히 협력업체가 아니라 기업경영의 동반자다"라며 "연구개발이나 제품개발을 적극 돕고 해외 나갈 때도 같이 끌고 가고 한다"고 부연했다.

공공기관의 안타까운 현실도 피력했다. 김 차관은 "민간기업들은 한 번만 성공하면 칭찬받고 10년 1000명 먹여 살리고 나라 경제 살리고 영웅이 된다"며 "그런데 공공기관은 9번 성공하다 1번 실패해도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밝히며 안타까워했다.

김 차관은 "최근 채용비리나 몇 가지 일들을 보면 문제없이 잘하고 칭찬 받다가도 단 한번 실패해서 그대로 국민에게 비난받고 전체 공공기관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며 "공공기관은 국민들이 매일 보고 감시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공공기관은 과정도 중요하다. 공공기관은 투명해야 하고 윤리적이어야 하고 공정해야 한다"며 "잘못된 과정 거쳐서 나온 아무리 좋은 결과도 칭찬을 못 받는다. 이런 부분에 공공기관이 신경쓰고 관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차관은 "제 꿈이 있다. 책을 하나 쓸 계획이다"라며 "제목은 '공기업에 날개를 달아주자'는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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