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문제 해결 등과 연계해 진지하게 대응 검토”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북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3명을 심각히 인권을 침해했다는 등 이유로 제재한데 대해 일본 정부는 11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북한의 인권과 인도 문제의 해결을 지향하는 미국의 자세를 환영한다"고 언명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일본으로선 미국과 계속 긴밀히 연대해 나갈 생각이지만 향후 구체적인 대응은 납치, 핵과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가라는 관점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과 일본인 납치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선 "미국 정부의 조치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예단을 갖고 설명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며 더는 언급을 피했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북한 제재 및 정책추진법(NKSPEA)에 따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OFAC)은 성명을 통해 이들 3명이 사이버 공격과 심각한 인권침해 및 야만적인 검열 행위 등을 지휘, 시행했기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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