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철도 현대화에 많은 비용과 시간 필요하지만
OSJD 정회원국 된 한국 지위로 상업적 성공 가능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조만간 이뤄질 남북 철도연결 기공식이 중요한 외교적 및 지정학적 성취가 될 것이라고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가 10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이 연구소는 이날 남북철도협력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남북한 철도연결사업이 남북한간 화해를 증진하고 궁극적 통일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쳐를 건설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터 차, 조지프 버뮤데즈, 마리 더몬드 연구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북한 지역 철도의 열악한 관리상태와 낡은 기술로 인해 북한 철도를 현대화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러나 "올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국이 된 한국은 2000년~2008년의 '햇볕정책' 당시보다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남북 사이에 2개 노선, 북한과 중국 사이에 4개 노선,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1개 노선이 현재 놓여 있으며 이들 철도들은 설비와 크기, 수용능력과 운전 방식이 서로 달라서 이들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데는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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