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복선 선로 사이 땅으로 옮겨 열차 주행 안전 위협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1호 객차는 기중기가 들어올려 KTX산천용 가대차(바퀴의 역할을 함)에 올려져 기지창으로 옮겨졌고 앞쪽 기관차를 제외한 나머지 객차는 탈선 정도가 심하지 않아 기중기로 선로에 재 안착 후 디젤 기관차가 기지창까지 끌고 갔다.
문제는 사고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앞쪽 기관차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10일 첫차 출발 시간까지 기관차를 이동시킬 뾰족한 수가 없어 복선 선로 사이의 땅에 놓아두고 돌출된 뒷부분은 파란색 비닐천으로 씌웠다.
코레일은 탈선 사고가 일어난 구간에서는 당분간 시속 40㎞의 속도로 열차가 운행된다고 밝혔다.
복선 선로 사이에 놓아둔 기관차가 고속열차 운행의 안전을 위협할 요소가 될 가능성을 의식한 안전조치로 보인다.
KTX 806열차는 지난 8일 사고 당시 이 구간에서 시속 103㎞로 달리다 선로를 이탈했다.